남원시는 지리산 둘레길 구간(월평마을~매동마을)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1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이로 인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만만치 않은 알뜰 여행자들을 위해 11월의 테마 ‘달콤한 짠내투어’로 선정했다.
올해 개통 10주년을 맞이한 지리산 둘레길은 등산객들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길이 아닌 옛길과 고갯길, 숲길, 강변길, 마을길을 연결한 자연 그대로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며 산림청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 국가 숲길로도 지정이 된 곳이다.
그중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코스는 인월-금계 구간(3코스)에 속하며 지리산을 찾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길로 마을을 지나 산과 계곡을 건너다 보면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4시간이 훌쩍 흘러가는 마법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지리산을 병풍삼아 걷다 보면 임진왜란 시 군사 요새지로서 전투군단 전군, 중군. 후군 중 중군이 머물렀다고 해 마을의 유래가 된 중군마을, 작고 평범한 계곡 수성대, 호젓한 산길을 오르는 배넘이재, 410년 된 수령으로 현재 보호수로 지정된 장항마을의 당산 소나무, 층층계단의 다랑논 등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여유를 만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과 내가 하나 된다는 물아일체(物我一體)라는 사자성어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둘레길 남원구간”이라며 “가을이 가기 전 좀 더 많은 사람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 남원 구간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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