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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에서 지난 2015년 경부선 등 고속도로 휴게소 9개소에서 자가용, 고속·시외버스, 전세버스, 화물차 등 운전자 각 100명씩 400여명을 대상으로 졸음운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주일간 10명중 4명이 졸음운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9%가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만한 '아차 사고'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도 위험하지만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주 4잔을 마신 것과 같은 상태다. 특히 버스 사고는 1건당 사상자가 5.23명으로 승용차 사고 사상자(2.45명)의 2배 이상이나 될 만큼 위험하다.


고속도로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은 피로누적(51.5%),식곤증(27%)이었다. 가장 졸음운전이 많은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3시(47.5%)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운전의 경우 졸음이 오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게 되나, 운전시간이 긴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은 피로누적(56.3%)으로 졸음운전이 많았다. 특히 버스운전자는 졸음이 와도 정해진 운행시간으로 인해 절반 이상(63.5%)이 졸음을 참고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은 장거리 운행 버스의 사고 예방을 위해 버스 운전사가 하루 9시간 이상 운전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두 시간 운전하면 30분, 네 시간 반 운전하면 45분씩 휴식하도록 하고 있다. 버스에 주행 시간, 속도, 거리를 기록하는 운행 기록계가 달려 있어 경찰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사가 규정을 1분이라도 어기고 더 운전하면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린다.


전세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은 단 한번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법적 제제 도입은 물론, 운전자의 근무환경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운전자는 졸음운전에 대한 자가진단을 습관화하고, 근무 전날 과음이나 심한 운동을 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

 

나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가족과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안전운행 습관을 생활화하기 바란다.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사 손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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