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53 추천 수 0 댓글 0

신희선.jpg

남원 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신희선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이 또 다시 살인극으로 번졌다. 지난해 경기 하남 23층 아파트에서 아랫집에 사는 30대 남성이 위층 노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를 보내던 부부의 집으로 아랫집 김모씨가 흉기를 들고 갑자기 들이닥쳤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팔과 옆구리를 찔린 남편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복부를 크게 다친 부인은 숨졌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대참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해 9월 20일 대구에서는 층간소음을 견디지 못하겠다며 한 50대 남성이 집안에 설치된 가스밸브를 열었다가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일도 있다.


폭발로 다친 사람이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살인이나 폭력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층간소음이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4년간 (2012년~2015년 6월) 소음 관련 민원 및 처분 현황자료에 따르면 층간 소음 민원은 2012년 7천21건에서 2013년1만 5천 455건으로 급증했고, 2014년에도 1만 6천 370건으로 증가했다.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등의 한 층에서 발생한 소리가 다른 층 가구에 전달되는 소음으로 층간소음은 도시화 및 산업화로 주거양식이 공동 주거 형태로 변화되면서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노출되는 환경오염이 되었다.


자칫 살인극으로 치닫게 되는 층간소음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우선 가장 원천적인 방법은 한국에서는 비용문제 때문에 법적으로 정해진 최저한의 바닥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다세대 주택의 대부분이 벽식 구조로 지어지는데 시공비가 저렴하고 공간을 많이 쓸 수 있어 애용하지만 층간 소음에는 기둥식 구조로 지을때보다 취약하니, 여기에 맞춰 규제가 필요하다. 또 이웃사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1661-2642로 신고를 하면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힐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매트를 준비하여 소음을 줄이고 애완견을 기르는 집에선 올바른 애견 교육을 통해 최대한 짖지 않게 신경을 써줘야 한다.


자주 반상회나 모임을 가져서 애로사항을 서로 공유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 중이신 가정이 있다면 미리 사전 공지를 해서 양해를 구해야 한다.


소음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도 누군가에게는 소음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소음이 아니기에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접어두는 배려가 필요하다.


이웃 간에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3자가 개입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이해하고 조심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남원 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신희선>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봄철 노인층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바야흐로 벚꽃이 만개하는 따뜻한 봄이다. 지역별 축제가 열리면서 상춘객이 많아지니 도로가 붐비고,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를 차로로 끌고 나오는 노인층 보행자가 많아져 상대적으로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가 발...
    Date2017.04.13
    Read More
  2. 정책선거로 신뢰사회를 구축하자

    ▲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곽경량 대통령 선거가 4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 각 당의 대선 주자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하여 각종 정책들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
    Date2017.04.04
    Read More
  3. 범죄 피해자의 보호,지원은 경찰에서 도움 받자

    ▲남원경찰서 부청문관 문용진 경찰은 범죄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피해회복을 위하여 지방청 및 각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배치 피해자의 인권보호는 물론 피해자 보호에 앞장 서고 있다. 경찰은 범죄가 발생하면 최초 현장에 도착하여 현장...
    Date2017.03.25
    Read More
  4. 인형뽑기방이 건전한 문화로 자리 잡아야...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신희선 요즘 인형 뽑기가 선풍적인 인기몰이중이다. 언론매체를 통해 인형 뽑기 달인들이 나와, 인형을 뽑는 기술을 선보이고, 그 인기를 대변하듯이 여기저기 인형 뽑기 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인형 뽑기 열풍이 기...
    Date2017.03.22
    Read More
  5. No Image

    112 허위신고는 근절되어야 한다

    현재 경찰에서는 112신고 총력대응지침에 따라 범죄신고시 가능한 모든 경찰력을 신속히 현장에 보내서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112허위신고로 인하여 경찰력 낭비를 초래하여정말 긴급히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
    Date2017.03.22
    Read More
  6. 데이트폭력, 사랑이 아니라 폭력이다!

    ▲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한 유명한 여성소설가는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수필에서 남자를 고르는 방법 중‘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즉 이별통보에 울고불고 매달리거나 폭력을 동원하면서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Date2017.03.15
    Read More
  7. 사이버 폭력,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신희선 며칠 전에 인천에서 사이버 범죄예방 캠페인에 청소년도 동참하여 큰 이슈를 끌었다. 사이버 폭력을 몰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만큼 사이버 폭력은 사이버 범죄의 다른 말로 인터넷과 ...
    Date2017.03.06
    Read More
  8. 층간 소음도 폭력입니다

    ▲남원 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신희선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이 또 다시 살인극으로 번졌다. 지난해 경기 하남 23층 아파트에서 아랫집에 사는 30대 남성이 위층 노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를 보내던 부부의...
    Date2017.03.06
    Read More
  9. 술 마시고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은 더 이상 용서받지 못한다.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신희선 술 마시고 저지르는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주취폭력이 더 이상 용서받지 못한다. 술에 취해 가정폭력을 휘두르거나 자녀를 학대하면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주취 폭력 방지법안 2개가 국회에 제출...
    Date2017.03.05
    Read More
  10. 버스기사를 폭행한 승객의 갑질, 과연 용서받을수 있을까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신희선 버스 잔액이 부족하여 하차하란 버스 기사의 요구에 격분하여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항소심도 실형을 선고하였다. 특정가중범죄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에게...
    Date2017.03.05
    Read More
  11. 못말리는 기내 난동에 비해 처벌은 솜방망이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순경 신희선 최근 대한 항공기 내 난동을 벌인 중소기업 아들과 그를 제압한 유명 팝 발라드 가수에 대한 이야기가 유명하다. 그동안 연예인들을 비롯한 기내 난동 사건이 많았지만 거기에 대한 처벌 내용이 미미했다. 기내...
    Date2017.03.02
    Read More
  12. 도로 위, 숨을 곳 없는 제 3의 눈인 공익신고의 대중화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순경 신희선 지난해 4월 경기도 제 2자유로에서 차량이 사고가 날 뻔 했다는 내용의 도로 파손 신고, 출동해 보니 3개 차로에 걸친 제 2자유로 바닥 콘크리트가 파손 되어 있었다. 현장은 최고 속도 시속 80km 구간으로 자...
    Date2017.03.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 49 Next
/ 49
비회원
우측 상단 버튼으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