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의대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및 관련 법안 통과를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박희승 국회의원이 발의한 ‘공공의대법’ 제정안은 70여명 이상의 의원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 당론 법안으로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영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의료대란 종식과 안정적인 의료 개혁을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지역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주도의 지역 사회와 공공기관 근무 의사 양성을 촉구하며 오래전부터 약속된 공공의대 설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장은 공공의대가 단순한 의사 수 증가가 아닌,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는 질적 방향성 조정 정책임을 강조하며 중앙정부, 국회, 관련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 2018년 서남대 폐교 이후 당시 당·정 합의에 따라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법률안 발의와 부지매입 등을 추진해 왔다. 

남원시의회는 2022년 ‘남원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공의대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결의안 채택, 자유발언, 타 시군의회 방문, 국회 앞 피켓 시위 등을 통해 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국회와 보건복지부를 여러 차례 방문해 의대 정원 확대와 무관하게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며 남원시민은 물론 전북도민과 지리산권 의료 취약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대변하고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