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07-23 22:33





남원시의회의원 강 성 원 - 수목장 설치의 건


강성원 의원.jpg

남원시의회의원 강 성 원


존경하는 남원 시민 여러분!
장 종 한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이 환 주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장례는 일정한 절차와 예를 통해 고인을 추념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인류 문화의 소산입니다.


따라서 장례는 그 시대의 모든 문화와 사상을 함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렇게 형성된 장례문화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 5백년 장례문화의 근간이 오늘날 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면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이러한 장례문화의 트렌드가 매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 통계청이 19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장례방법을 조사한 결과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등)」이 45.3%로 가장 많았고 「화장 후 봉안(납골당 등)」이 38.3%로 다음 순이었으며,「매장(묘지)」은 14.7%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단순 매장보다는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수목장은 화장된 분골을 지정된 나무의 뿌리 주위에 묻어 주는 것으로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연장이라는 이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장례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가족의 입장에서 본다면 고인이 묻힌 나무를 보면서 고인을 자연 속에서 생생하게 추념할 수 있고 매장할 땅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지를 마련할 수 있으며 호화 장묘 문화를 개선하여 허례허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봉분 형태의 묘지는 나무를 베고 만들기 때문에 산림훼손 우려가 높지만 수목장은 나무를 베지 않고 산림의 훼손을 줄이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묘지부족문제, 전 국토의 무덤화 등 각종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과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 수목장 묘역을 찾아보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우리시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12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설치된 자연장지 현황은 공설 수목장이 32개소에 4십6만3천 평방미터, 사설이 620개소에 4십8만2천 평방미터이며 같은 기간 자연장지에 묻힌 사망자수는 12,210명으로 화장된 사망자수 197,717명의 6.2%에 불과하였습니다.


수목장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는 반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부담이 적은 자연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종중과 문중 자연장지 조성의 경우 허가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조성 면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법인의 경우 10만 평방미터 이상에서 5만 평방미터 이상이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가족 자연장지에 한하여 주거지역 등에 설치∙조성이 가능하도록 장사법령을 개정하여 시행중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원 시민 여러분!
장 종 한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이 환 주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현재의 추세라면 수목장은 머지않아 장례문화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유림 수목장은 2009년 5월 20일에 경기도 양평에 개장한 ‘하늘숲추모원’입니다. 개장 5년째를 맞이한‘하늘숲추모원’의 분양률은 지난해 97%를 달성하였고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올해에는 추모목 조성을 2,000본에서 6,000본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시도 수목장림을 설치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산 청정지역이라는 뛰어난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산림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지리산권 중심 도시로서의 지리적 조건도 자연장지를 설치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중앙정부도 자연장지 설치를 더욱 확대 할 계획이어서 우리 지역에 수목장지를 설치하는데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명분과 산림의 친환경 경영을 통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아울러 수목장 경영을 통한 실리적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목장 설치는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수목장 설치장소인데, 우선 고려해야 할 적지로는 기존의 공동묘지입니다.


우리시 공동묘지 면적은 6십3만9천5백8십5 평방미터로 총 73개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존 공동묘지를 재개발을 통하여 수목장지로 조성한다면 주민들의 반감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 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어 공동묘지의 환경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수목장 설치가 비교적 용이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이 편리한 시유림이나 국유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인의 주검을 수목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장례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공동묘지와 산림자원을 보다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목장지 설치에 대하여 시장님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 드리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 3. 6.
남원시의회의원 강 성 원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남원시, 관광활성화를 위한‘열린소통포럼’개최

    남원시는 지난 28일 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 관광활성화를 위한‘열린소통포럼’을 개최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리산허브밸리,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남원예촌, 시립김병종미술관, 함파우소리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관광·생태 시설이 준공돼 많은 관광...
    Date2018.08.29
    Read More
  2.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8월 29일 수요일

    ▲ 10:00 - 운봉시가지 지중화사업 주민설명회, 운봉읍사무소, 도시과 ▲ 10:00 - 노암동 마을기획단 역량강화, 노암동행정복지센터, 시민소통실 ▲ 10:00 - 5일장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 공설시장, 주민복지과 ▲ 11:00 - 제11회 전라북도 다문화 어울림 축제, 사...
    Date2018.08.28
    Read More
  3. 이용호 국회의원,‘BMW 방지법’대표발의

    ▲이용호 국회의원 자동차 제조사가 리콜을 지연시키고 정부의 자료제출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및 과태료를 최대 10배까지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다. 무소속 이용호(남원·임실·순창)의원은 28일‘BMW 방지법’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
    Date2018.08.28
    Read More
  4. 남원시, 민원상황별 응대 매뉴얼 제작-배부

    남원시는 친절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민원상황별 응대 매뉴얼’을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부했다. 응대 매뉴얼은 민원인에 대한 바람직한 친절서비스 방향을 제시하고, 민원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한 치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Date2018.08.28
    Read More
  5. 남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본격화

    남원시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해 시정 예산을 수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원시는 28일 시청 강당에서 주민참여예산 위원 및 관계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6월부터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구성...
    Date2018.08.28
    Read More
  6.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8월 28일 화요일

    ▲ 10:00 - 120민원봉사대 찾아가는 마을 현장방문 봉사, 동충 8통, 시민소통실 ▲ 10:00 - 5일장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 인월시장, 주민복지과 ▲ 11:30 - 119 안전복지 및 안전기원제, 수지119지역대, 안전재난과, 시장 ▲ 14:00 -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교육, 시...
    Date2018.08.27
    Read More
  7. 남원시, 지자체 합동평가 대비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남원시는 27일 김동규 부시장 주재로 지자체 합동평가 대비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자체 합동평가 해당 실·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합동평가에 대비한 평가세부지표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대책을 점검했다. 남원시에 따르면‘국가...
    Date2018.08.27
    Read More
  8.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8월 27일 월요일

    ▲ 08:30 - 월례회의, 시청 회의실, 총무과, 시장 ▲ 09:30 - 찾아가는 건강상담실, 시청 민원과, 보건소 ▲ 14:00 - 지자체 합동평가 추진상황 보고회, 시청 회의실, 감사실, 부시장 ▲ 18:00 - 남원시 옻칠․갈이교육 특별강좌, 옻칠공예관, 경제과
    Date2018.08.26
    Read More
  9. 남원시, 태풍 영향권 벗어나...큰 피해 없어 다행

    남원지역이 24일 오전 큰 피해 없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남원시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서 관련 부서별 직원들의 사전예찰 활동을 통해 상황유지관리 및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했다. 당초 중형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큰피해를 ...
    Date2018.08.26
    Read More
  10.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8월 24일 금요일

    ▲ 08:30 - 간부회의, 시장실, 총무과, 시장 ▲ 09:30 - 조례규칙심의회 심의, 부시장실, 기획실, 부시장 ▲ 10:00 - 5일장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 공설시장, 주민복지과 ▲ 11:00 - 농촌지도자 생활개선회 기술실천대회, 이백문화센터, 농업기술센터, 시장 ▲ 11:0...
    Date2018.08.23
    Read More
  11. 남원시, 태풍 솔릭 대응철저 재난안전대책본부 풀가동

    남원시가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면서 빈틈없는 태풍대응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풀가동하고 있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 21일 오전 10시를 기해 남원시 재난안...
    Date2018.08.23
    Read More
  12. 남원시, 친절한 남원시 만들기 프로젝트 가동

    남원시가‘매우 친절한 남원시 만들기’를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원인들을 가장 먼저, 많이 상대하고 있는 민원과가 친절마인드를 한 단계 높이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남원시 민원과는 매월 2회 실시하는 친절교육 중 1차는 외부강사를...
    Date2018.08.23
    Read More
  13.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8월 23일 목요일

    ▲ 10:00 - 120민원봉사대 찾아가는 마을 현장방문 봉사, 송동 양평마을, 시민소통실 ▲ 14:00 - 청렴영화제, 시청 강당, 감사실 ▲ 14:00 - 갈치천 소교량 설치공사 주민설명회, 갈치 마을회관, 건설과 ▲ 15:00 - 옛다솜 이야기원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 착수보...
    Date2018.08.23
    Read More
  14. 남원시, 중앙공원, 금암공원조성 의견수렴 주민설명회 개최

    남원시는 지난 21일 노암동사무소와 남원시청 강당에서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오후 두 차례‘중앙공원·금암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 도출을 위해서 주역주민들의 다양한...
    Date2018.08.23
    Read More
  15. 남원시,‘2018년 신규 임용 공무원’역사 문화시설 탐방 실시

    남원시는 8월 22일과 오는 9월 5일‘2018년 신규 임용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관내 역사 문화시설을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남원시 현장탐방 교육은 탁상(卓上) 공론하는 공직자는 그만하고 현장을 알고 느끼는 공...
    Date2018.08.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72 473 474 475 476 477 478 479 480 481 ... 659 Next
/ 659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