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후보 등록만도 벌써 10명 / 더민주·국민의당·새누리당·무소속 대결 -
제20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총선 입지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고 눈도장을 찍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는 국민의당 창당과 통합 등 새로운 변수가 많은데다, 연휴기간도 길어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의 1차 승부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대 총선에서 남원과 순창을 지역구로 국회의원을 뽑았던 우리 지역의 경우 인구하한 미달로 20대 총선에서는 임실이 포함된 하나의 선거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지역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 새누리당 후보들도 경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10명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전북지역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 그 열기가 뜨겁다.
일 단 더민주의 경우 4선인 이강래 의원을 제치고 19대 국회에 입성한 강동원 의원의 아성에 전주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과 박희승 전 안양지원장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19대 국회 입성 후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던 강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관록을 앞세운 장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후보 간 경선도 관심사다. 지난해부터 고향에 내려가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는 이용호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이 최근 인재영입을 통해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이성호 전 서울대총학생회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김대식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장도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대한민국 독도 1인 시위자로 일본 국회에 56차례나 방문한 노병만씨와 방경채 홍조건설 대표이사, 오철기 씨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민과 교감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태구 지역 당협위원장과 김용호 전 서남대(자치기구) 고문변호사가 출사표를 내고 우리지역 처음으로 경선이 예상돼 주목받고 있다.
많은 입지자들은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전통시장과 역, 터미널 등 사람이 몰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와 인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새누리당 모두 경선을 통해서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기본적인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정치 신인들은 이번 연휴기간에 더욱 목을 멜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연휴기간을 통해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표밭을 확보해야만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고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설 민심" 을 어떻게 잡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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