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05-07 22:30



1.jpg

 

남원 선원사(주지 운문스님)는 오는 28일 국운 융창과 남원발전을 염원하고, 남원 만인의사의 영혼을 천도하는 ‘선원사 괘불재’를 봉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신라 헌강왕 때인 서기 875년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됐다는 유래를 지닌 선원사는 남원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도심사찰로, 오랫동안 지역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후원을 받으며 명맥을 이어 왔다.

 

1597년 8월 정유재란 때 남원성 전투로 소실됐으나 1695년 당시 남원현감 김세평에 의해 중창불사가 이뤄졌으며, 이때 대형 괘불탱이 조성됐다. 선원사의 이 괘불은 전란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혼을 위한 천도재나 가뭄이 극심할 때의 기우제 등 지역에서 행해지는 큰 의례가 있을 때 대중에게 공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최초로 모셔진 대형 괘불은 훼손이 심해 사용할 수 없게 됐고, 현재 선원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괘불은 아미타부처님을 본존불로 하고 좌우 협시보살을 중심으로 상단에 제석천, 범천상 등 여러 권속들이 그려진 아미타불괘불이다.

 

이 괘불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5월 남원군수와 지역민, 그리고 인근 사찰의 시주를 받아 새롭게 제작된 것으로, 원래의 괘불보다 조금 작은 세로 약 9m, 가로 약 6m에 이른다. 문화재 전문가의 고증을 마쳤으며, 현재 근대문화재로의 등록을 진행중에 있다.

 

작년 초 선원사 주지로 부임한 운문스님은 이같은 역사성에 기반해 ‘선원사 괘불재’ 콘텐츠를 대한불교조계종의 산사문화예술제 공모에 참여했고 이것이 선정되면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100년만에 처음으로 봉행되는 ‘선원사 괘불재’는 국운융창과 남원발전을 염원하고, 오랫동안 남원지역의 큰 아픔으로 남아있는 정유재란 남원성전투에서 희생된 만인의사 수륙재로 진행된다.

 

특히 종단을 초월해 남원사암연합회의 후원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산스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불교의례와 불교음악 등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89 남원시노인복지관, '청드리밍 앙상블' 합동 연주회 내달 2일 개최 file 편집부 2023.10.31 137
6988 남원의, ‘흥나는 공연·아름다운 한복’ 아부다비 물들이다 file 편집부 2023.10.31 146
6987 남원시, 화장품 전문기업 5곳 취약계층에 물품 기부 file 편집부 2023.10.30 139
6986 남원시,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 축제 열어 file 편집부 2023.10.30 136
6985 남원시,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file 편집부 2023.10.27 183
6984 한국자유총연맹 남원시지회, 제43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file 편집부 2023.10.27 129
6983 남원시, 한국관광공사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원사업 대상 선정 file 편집부 2023.10.27 110
6982 남원시, 「남원도자기 여행」사업성과 공유회 개최...도예가 김현철 남원 흙으로 탄생한‘남원다완’ file 편집부 2023.10.26 133
6981 남원 운봉향교, 대한민국 서당문화 최고봉 file 편집부 2023.10.26 116
» 남원 선원사, ‘만인의사 영혼 천도’ 괘불재 봉행 file 편집부 2023.10.26 129
6979 남원 춘향골발전협의회와 남원73회 ‘건강나눔’ 영양제 기부 file 편집부 2023.10.25 116
6978 남원시, 남원서 '조갑녀 민살풀이춤' 50人 공연 열린다 file 편집부 2023.10.25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654 Next
/ 654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