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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명절은 명절… 제수용품 구입위해 모처럼 활기 띤 인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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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과8일에 장이서는 인월재래시장


설을 하루 앞둔 2월18일 오전 5일장이 열리는 인월재래시장. 진눈깨비가 날리며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종종걸음으로 설 대목장을 보기 위한 무수한 사람들이 장을 찾았다. 말 그대로 설을 하루앞둔 장날은 설 대목을 노린 상인들과 제수용품 구입을 몰려든 사람들로 붐비며 모처럼의 활기를 띄어 설 대목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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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기다리는 과일들이 최상품을 자랑한다.


손님들은 보다 더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발걸음을 이어갔고, 상인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가게로 이끌고자 분주히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상인들은 경기불황으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설을 맞아조금씩 회복되길 바라고 있었다. 주민들 역시 채소 등 가격이 오른 품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지만 명절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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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일가족이 인월전통시장을 찾았다.


설 제수용품 중 빠질 수 없는 생선가게 앞에선 값을 깎으려는 손님과 상인 간의 한바탕 흥정이 벌어졌다.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정감어린 모습이었다.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이 같은 풍경은 곳곳에서 연출됐다. 채소가게, 어물전, 과일가게 모두가 설 대목을 맞아 옥신각신 하면서도 얼굴은 붉히지 않는 모습에 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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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기다리는 할머니


대목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단순한 거래의 장터만은 아니었다. 오랜 지인들의 만남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어찌 이리 오랜만인가?.”“요즘 어찌 지내는가?.” 설 대목장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장을 찾은 이들은 몸을 얼리는 추위 속에서도 손을 맞잡고 안부를 물으며 막걸리 한잔을 권하며 훈훈한 정을 나눈다. 일찍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부모님을 모시고 재래시장을 찾는이도 더러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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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역에서 생산된 나물들


시장 인근의 떡방아간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방앗간에서는 연신 김을 뿜어내며 떡국 떡으로 사용될 가래떡을 뽑아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설 대목장터는 오후까지 발길이 이어지며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둔 시골 장터를 달궈 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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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흥정을 하며 지갑을 열고있다.


그러나 불황의 여파는 설 대목장이라고 비켜가지는 않았다. 역시 경제난으로 인해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지면서 씀씀이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시장에 점포를 내어 생선 등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보는대로 사람은 많은데 장사는 예전처럼 되지 않는다”라고 하소연했다.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이 주 고객인데 주머니가 얕아지면서 쌈지돈을 꺼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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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아빠를 따라 귀향하여 시골장터를 구경하는 부자가 정겨워 보인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 각지에서 고향 남원을 찾아오는 가족 친지, 자식, 며느리, 손주들을 위해 음식을 마련해 줄 생각에 추운 날씨에도 양손 가득 장바구니를 든 어머니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고 내일이면 볼수있는 손주가 눈에 아른거린다.

/ 편 집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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