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는 올해 '제1형 당뇨병환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1형 당뇨병'은 면역기전에 의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체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대사질환이다.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하며 매일 인슐린주사 등 기기를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보건소는 제1형 당뇨병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치료를 돕기 위해 올해 이 사업을 시책으로 신설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남원시에 주민으로 6개월 이상 등록된 거주자다. 19세 미만 5명, 19세 이상 96명 등 총 101명이다.

보건소는 올해 1월1일 이후 구입한 당뇨관리기 3종(인슐린자동주입기, 연속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용 센서)에 대해 19세 미만은 본인부담금인 기기값 10% 중 90%(최대 100만원)를, 19세 이상은 본인부담금인 기기값 30% 중 20%(최대 124만원)를 지원한다.

보건소는 사업 대상자가 빠짐없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내 병·의원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은 물론 이·통장, 언론매체, 전광판, 경로당 IPTV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형 당뇨병환자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원시보건소 치매안심과 방문보건팀에 문의하면 된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제1형 당뇨병환자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의료비 부담이 커서 구입이 어려웠던 정밀 인슐린 펌프 등 당뇨관리기기를 지원받게 된다"며 "대상자들의 안정적인 제1형 당뇨병관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