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복지현장 최일선에서 노인 돌봄을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인 관내 생활지원사를 초청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남원 동부노인복지관에서 최경식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소속 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 214명이 모인 가운데 '2025 춘향愛 톡! 톡! 지역 유관단체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시가 생활지원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시정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현장에서 체감하는 건의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마련했다.

최경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활지원사 여러분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복지의 손길을 전하고 계신 분들이며 여러분의 따뜻한 돌봄은 곧 남원 복지의 품격이자 사람 중심 행정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가 추진하는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생활지원사 여러분이 안정된 환경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급여 및 처우개선비 인상 ▲활동수당 상향 ▲무기계약직 전환 검토 ▲운전자보험 지원 및 교통편의 개선 ▲후원물품 배분 시 생활지원사 의견 반영 ▲하절기 휴게공간 확보 ▲정년 연장 ▲힐링 프로그램 지원 ▲돌봄서비스 일정 중복 해소 등 9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시는 이중 급여 및 처우개선비 인상에 대해 이미 2025년 기준 기본급 인상 및 처우개선비 증액이 반영됐음을 알렸고 후원물품 배분 방식 개선과 휴게시간 운영, 노인일자리사업과 일정 조정 등의 사항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무기계약직 전환 건의는 법령상 한시 위탁사업 특성으로 인해 불가하다는 점을 설명했고 활동수당 인상 및 힐링여행 지원은 예산 확보 여부를 검토해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남원시는 남원사회복지관, 남원시노인복지관, 지리산노인복지센터 3개 수행기관을 통해 총 305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담사회복지사 15명, 생활지원사 200명이 현장에서 돌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