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는 여름철 기온과 습도의 상승으로 병원성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6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의 감시 자료 분석 결과, 식중독 발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성 식중독이 활발히 발생하는 탓이다. 최근 4주간 병원성 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으로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과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브리오패혈증도 올해 5월 1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추가 환자 2명이 확인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대 수칙으로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세척·소독 철저 ▲보관 온도 준수 ▲개인 위생 철저를 강조하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식중독 등 수인성 감염병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이 구토나 설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소는 여름철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교육과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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