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05-26 22:26



아청계장(조휴억jpg).jpg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 휴 억


꽃이 피는 것은 힘들어도 지는 것은 잠깐이다. 시인의 노래가 아니어도 이미 귀결된 의미로 말하자면 어찌 꽃뿐이겠는가? 


허다한 일들이 심사숙고 끝에 이뤄진 힘든 것으로 몇몇 사람에게 짧은 흔적을 남기지만 그것 마저 잊히고 사라져 버리는 것을 자연스런 소멸의 아름다움이라 말한다면 퍽 다행이라 생각된다.

 
올봄에도 예외 없이 앞산의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어 꿀 향기가 코끝을 찌르고, 들녘의 논에서는 농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트랙터와 경운기로 논을 갈고 바로 옆 숲속에서는 꾀꼬리와 뻐꾸기가 함께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연주하는 음악보다 더 감미로운 ‘풍년행진곡’이 완성된다.


무심히 지나치던 시선이 요즘 들어 자주 박히는 산에는 변화가 빠르다. 유리창을 통해 산허리를 감는 밝은 베이지색 빛에 이끌려 아침 산행을 하면 무더기로 산을 물들인 아카시아의 소담스런 이야기를 듣는다.


소멸하지 않는 꽃이라면 그 가치가 여전하지는 않겠지. 꽃이 지고 난 후 종족을 위한 열매가 맺힘은 숭고한 아름다움이다.


다만 불신사회를 조장하는 토막 살인사건과 사격장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간의 한계를 가늠하는 봄이었다. 우리나라의 범죄성향이 점차 잔인한 서구의 범죄성향을 닮아가는 것 같아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


진달래꽃처럼 여리고 사랑스런 영혼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가족들에겐 너무도 가혹한 봄이 아닌가 싶다. 소중한 생명이 져감에 대하여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세상의 부모들은 이 봄이 몹시 씁쓸하고 마음이 많이 아플것이다.

 
싸이코패스라는 말이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세상의 모든 선량한 사람의 소망일 것이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창조의 섭리로 꽃은 피고 지며 사계는 생명을 가진 것을 끌어 않는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더불어 어우러져 서로 돕고 배려하면서 살면서 절묘한 한 생이 소박하게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    휴    억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다시 7월이 오면...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 휴 억 지상의 7월이면 호젓한 길섶에서 맞닥뜨린 여름 꽃들을 아무 감정 없이 보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흔 하디 흔한 풀꽃이라고 치부해 버린 그 꽃들은 창조 이후 원시로 부터 종족을 소멸하지 않고 굳건히 지켜 온 생명력에 ...
    Date2015.07.03
    Read More
  2. 학교폭력의 원인되는 가정폭력 사전예방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휴억 최근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증.고등학생 4명가운데 1명꼴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또 가정에서 폭력 등 학대를 받은 자녀일수록 학교폭력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장기간 가...
    Date2015.06.27
    Read More
  3. 청소년 스마트폰중독 세심한 관심과 소통중요 - 조휴억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 휴 억 요즘은 스마트 시대인 만큼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길거리, 식당 등등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들고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우리 손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수하게 많...
    Date2015.06.19
    Read More
  4. 깜빡이 대신 비상등 켜면 법규위반임을 알자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박용근 도로를 주행하다보면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 방향지시등(깜빡이)대신에 차량 비상등을 켜는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다. 주행하던 차량이 진로를 변경하거나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할 경우에는 가고자 하는 방향의 지시등...
    Date2015.06.15
    Read More
  5. 덥더라도 이륜차 안전모는 꼭 씁시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6월의 한복판으로 접어들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무더위로 인해 봄이나 가을에 비하여 오토바이 운행이 상대적으로 줄어 들었으나 오토바이의 편의성과 신속성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
    Date2015.06.11
    Read More
  6. 운전면허시험 볼 때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운전합시다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 과장 박덕관 면허시험장 주변 도로에서 도로주행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은 예외 없이 안전벨트를 매고, 방향지시등을 켠다. 교차로를 지나거나 차로를 바꿀 때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으면 그때마다 3점에서 최대 10점까지 감점 처...
    Date2015.06.09
    Read More
  7. 지나친 노출은 범죄에 취약 사전예방 중요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휴억 6월 초순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 날씨가 평년보다 일찍 더워지면서 많은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보기에도 아찔한 경우가 있다. 대다수 여성이 “개인의 표현에 대한 지나친...
    Date2015.06.05
    Read More
  8. 교통표지판 잘 보면 경제적으로 이익..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나들이를 떠나는 많은 자동차들이 국도나 지방도 등 낯선 도로를운행하면서 지나치게 네비게이션에만 의존하여 주행하다 보면 지리감이 익숙하지 못하여 나도 모르게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초행길을 주...
    Date2015.06.04
    Read More
  9. 운전 중 몰려오는 졸음, 피하지 마세요!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신체를 나른하게 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졸음운전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봄철에 늘기 시작해 1년 중 5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Date2015.05.28
    Read More
  10. 제85회 춘향제 폐막

    지난 22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제85회 춘향제가 25일 모든 행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춘향! 사랑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올 춘향제는 풍성한 체험형 행사가 곁들여져 각 행사장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행사 기간내내 화창한 날씨 덕...
    Date2015.05.25
    Read More
  11. 학교폭력을 목격하면 방관자가 되지 말자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휴억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불량식품) 중의 하나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하여 경찰과 교육기관 관련단체가 함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하면서 교육 및 홍보를 하고 배행청소년들은 따뜻한 선도활동과 ...
    Date2015.05.22
    Read More
  12. 112 허위신고 근절은 성숙한 시민의식의 시작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한경륜 112는 사안의 중요성과 관계없이 번호를 누르기만 하여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여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예민한 번호이다. 경찰청에서는 신고자의 절박한 심정을 위해서 단 1초...
    Date2015.05.22
    Read More
  13. No Image

    아동학대예방 부모교육 절실

    현대사회는 거의 핵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서 가족이라는 개념도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구성원으로 한정되고 있다. 현대 부모는 결혼하면서 부부끼리만 따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아무 준비없이 아이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예전 대가족 ...
    Date2015.05.15
    Read More
  14. 서로 배려하고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 휴 억 꽃이 피는 것은 힘들어도 지는 것은 잠깐이다. 시인의 노래가 아니어도 이미 귀결된 의미로 말하자면 어찌 꽃뿐이겠는가? 허다한 일들이 심사숙고 끝에 이뤄진 힘든 것으로 몇몇 사람에게 짧은 흔적을 남기지만 그것 마저...
    Date2015.05.15
    Read More
  15. No Image

    가정은 나의 마지노선...

    날씨가 따뜻하고 온 강산이 파랗게 물들고 5월은 가족끼리 나들이도 많이 하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보고 경험하며 웃고 즐겁게 보낼 것이다. 그러나 빛이 밝으면 그림자 또한 진해지는 법이다. 이러한 밝은 모습 뒤에 항상 폭력으로 ...
    Date2015.05.15
    Read More
  16. 어린이 차량 탑승 시 보호장구 착용은 필수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박덕관 가정의 달 5월이 되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단위 자가용 운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사고 중에는 안전벨트나 어린이 보호장구를 장착하지 않거나 어린이에게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
    Date2015.05.14
    Read More
  17. 가정의 달 오월, 어린이교통공원 방문으로 안전의식 높여주세요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5월은 가정의 달로써 다른 어느 시기보다도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해야 함에도 어린이 교통사고발생은 다른 달에 비하여 높 것으로 보험개발원에 의하여 조사되었으며 어린이 날 등 어린이의 바깥 활동이 많은 것이 원인인 것...
    Date2015.05.11
    Read More
  18. ‘어린이통학버스신고’로 우리의 어린이를 지켜주세요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박용근 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폭행사건은 대한민국을 분노의 바다로 만들었다. ‘이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것이 무섭다’고 말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폭행도 문제지만 ‘아이들의 통학 중 교통사고’는 더 심각한 문제일 수 ...
    Date2015.05.07
    Read More
  19. 5월 가정의 달을 맞이 하면서

    날씨가 따뜻하고 온 강산이 파랗게 물들고 축제도 많고 행사도 많은 5월이 왔다. 5월은 가족끼리 나들이도 많이 하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보고 경험하며 웃고 즐겁게 보낼 것이다. 그러나 빛이 밝으면 그림자 또한 진해지는 법이다. ...
    Date2015.05.04
    Read More
  20. No Image

    노인학대, 사회적 관심 필요

    노인복지법 제1조2제4호에 따르면 “노인학대란 노인에 대하여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방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노인의 가족 또는 타인이 노인에게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성적, 재정적으로 고통이나 장해를 ...
    Date2015.05.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 30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