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햇양파가 2년 만에 다시 대만 수출길에 오른다.

24일 시에 따르면 남원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2025년 햇양파 대만 첫 수출 선적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이날 선적식에는 최경식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수출 재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에 수출되는 양파는 총 240톤 규모로 오는 7월 초까지 10차례에 걸쳐 대만으로 선적될 예정이다. 총 수출액은 약 1억 4400만 원에 달하며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남원농협이 공동으로 참여해 수출을 추진한다.

남원 양파는 품질이 뛰어나고 생산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이후 중단됐던 대만 수출이 약 2년 만에 재개되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다시금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양파 생산량 증가와 조생종 출하 지연 등으로 중·조생종 양파 출하가 몰리면서 가격이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번 수출이 국내 양파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완화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현재 1,000톤 규모의 추가 수출도 준비 중”이라며, “수출 전용 생산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품질을 더욱 관리하고, 해외 바이어 대상 판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남원 농산물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