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대형 재난에 대비한 구급대응 훈련을 실시하며 긴급 상황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섰다.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지난 19일 요천 일원에서 남원소방서 주관으로 열린 ‘다수사상자 구급대응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댐 수문 고장으로 인한 수해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남원시보건소를 비롯해 남원소방서, 전북대학교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남원시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으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 대응을 목표로 삼았다.

주요 훈련 내용은 ▲임시의료소 설치 및 운영 ▲사상자 분류 및 정보관리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병원 이송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훈련 전 과정에서 사고 초기 대응부터 응급처치, 병원 이송, 현장 지휘·통제까지 통합적인 대응 절차가 실전처럼 진행됐다.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현장에서 응급환자 이송 지원 및 의료자원 연계를 담당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은 재난·재해 발생 시 초동 대응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다수사상자 상황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