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와 남원우체국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안심하이’ 사업이 위기에 처한 고립가구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운봉우체국 소속 박정현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하던 중 집안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발견, 119 신고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홀로사는 어르신은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져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정현 집배원은 평소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있었는데, 당일에는 늘 집에 있던 어르신이 인부를 물어도 응답하지 않고, TV가 없는데도 집안에서 미약한 소리가 계속 들려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집안을 여기저기 살피던 중 어르신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르신은 다행이 119를 통한 상급병원 이송으로 중환자실에서 긴급하게 치료를 받아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박정현 집배원은 “5월부터 주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을 잘 알고 있었는데 평소와 달랐던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껴 신중히 살폈다”며 “누군가의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며, 어르신이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안심하이’ 사업은 남원시와 남원우체국이 협력해 고립 가구에 소규모 생필품을 대면 배송하면서 집배원이 건강, 위생, 주거 등 위기 상황을 살피는 돌봄 서비스로, 남원시는 2년 연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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