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에게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주요 감염병으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장관감염증, A형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접촉성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안과 감염병 등이 포함된다.
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침수지역 수해복구 작업 시에는 방수장갑과 작업복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후 반드시 깨끗이 세척할 것을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전·후와 식사 전 비누로 손을 씻고, 끓인 물이나 포장된 생수 등 안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 조리 작업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오염된 물에 닿은 음식이나 냉장 보관이 되지 않은 음식은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가 내린 후 고인 물이나 배수로 등은 모기 서식지로 변해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시는 물 웅덩이 제거와 방충망 점검, 야간 야외활동 자제, 모기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수해 지역에서는 렙토스피라증과 유행성 각결막염 등 접촉성 피부염 및 안과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시 보건소는 방수 장비 착용과 피부 노출 금지, 작업 후 깨끗한 세척 등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시 보건소는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감염병 조기 인지 및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위생해충 방역과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수해 발생 시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열,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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