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가 최근 급증하는 수족구병 확산에 대응해 영유아 보호자와 어린이집·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22일 보건소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이나 침, 콧물, 수포 진물 등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졌을 때 전파된다.
주로 6세 이하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며,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피로감과 함께 입 안(볼 안쪽, 잇몸, 혀)에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기고, 손·발·엉덩이 등에도 발진이 동반된다.
감염된 경우 대부분 34일 내 증상이 호전되고 710일 이내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또한 전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아이가 사용한 물품은 반드시 세탁하거나 소독해야 한다.
보건소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침 예절 준수 ▲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자주 손이 닿는 물건 소독 ▲ 오염된 옷이나 이불은 철저히 세탁 등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특히 발병 첫 주에 전염성이 높고,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수 주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며 “아이의 열이 가라앉고 입안 수포가 완전히 낫기 전까지는 등원·등교를 자제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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