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09-16 23:29



신희선.jpg

남원경찰서 순경 신희선

 

법무부가 제 19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보호수용법” 제정을 재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연쇄살인범, 성폭력 상습범 등 재범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강력 범죄 사범을 출소 후에도 교도소가 아닌 장소에서 보호수용을 받게 하는 법안이다.

 

해당자는 최장 7년까지 수용되고 사회 체험 학습, 사회봉사, 가족관계 회복 활동 등을 진행한다. 강력 범죄 사범 중 미성년자 성범죄자의 재범률은 2011년 5.9%였지만 매년 증가해 결국 2015년에 10%를 넘어섰다.

 

법무부는 보호수용법이 재범률을 해결해주고 범죄자가 형기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기 전, 보호수용을 통해 교화를 돕고 국민 불안도 덜 수 있다는 생각에 추진했다. 요즘 전자발찌를 부착해도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흉악범 사건이 종종 뉴스에 보도되곤 한다. 전자 발지가 재범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우이다.

 

성범죄 등 반인륜적인 흉악범죄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호수용법은 형기 종료 후에도 범죄자를 일정기간 사회와 격리시켜 신체의 자유를 구속한다는 점에서 이중 처벌과 인권침해라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 한다. 또한 재범의 위험성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분명하지 않은 재범의 위험성이라는 기준에 의해 법집행으로 그들의 자유를 무조건 제한할 수는 없다. 교도소에서는 범죄자들이 사회에 다시 돌아가기 전 그들의 교정과 교화의 역할을 담당한다.

 

교도소에서의 교정, 교화 프로그램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보호수용 기간을 늘려도 교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범죄는 반복될 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성폭력 사범에 특화된 교화 프로그램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불과 2~3년 전이다. 교정 프로그램의 선진화와 다양화가 우리에게 선과제이다.

 

범죄자를 오래 격리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형량이 길어진다면 그 기간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지만, 결국 사회에 출소하게 되고 형량을 늘리는 것일 뿐 왜곡된 그들의 행동과 생각을 교화시키지는 못한다.

 

흉악범의 재범 문제는 우리 모두를 불안에 떨게 한다. 전자 발찌를 끊고 도망가거나 , 착용하고도 태연히 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또 다시 같은 범죄사건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다가서는 흉악범의 행보에 우리는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그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무조건 가둬두는 보호수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만큼, 그들의 감화를 위한 교정, 교화 시스템과 대책이 마련되어 상습범죄자들이 또 다시 범죄의 늪에 빠지지 않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남원경찰서 순경 신희선>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운전중에는 잠시 내려놓으세요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운전을 하다보면 앞차가 필요이상으로 저속주행을 하거나 지그재그 운행 및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운전하는 경우, 신호를 대기하던 도중 신고가 바뀌어도 앞차가 출발하지 않고 있는 경우 등 원인을 알아보면 상당수가 운...
    Date2016.05.09
    Read More
  2. 데이트폭력! 아직도 남의 일인가요?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 김형진 연예인 김○○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른바 연인간‘데이트 폭력’때문이다. 평소 예의바른 이미지를 생각하면 충격적이다. 알고보면 데이트 폭력이 우리 사회 문제로 떠오른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Date2016.05.05
    Read More
  3. No Image

    노인 학대 방치하면 나도 피해자 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맛 집을 찾아 외식하거나 유명여행지로의 휴가를 계획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의 현실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노인의 평균 수명 증가와 함께 노인의 학대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Date2016.05.05
    Read More
  4. 가정폭력 예방이, 강력범죄 예방이다.

    ▲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 김형진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잘못된 인식 중에 하나가 남의 가정사 일에는 참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부싸움, 자녀체벌 등 과 같이 폭력은 종종 훈육의 목적과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다 라는 식의 사소한 문제...
    Date2016.05.04
    Read More
  5. No Image

    경찰관서 등 관공서 주취소란 난동행위 근절돼야

    특별한 이유없이 관공서에 찾아가 공무원들에게 화풀이를 하고, 모욕과 폭력을 행사하여 업무를 마비시키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파출소에서 주취자가 난동을 피우고, 많은 경찰관들이 이를 달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은 더 이상 TV속에나 있는 일...
    Date2016.05.04
    Read More
  6. No Image

    가정폭력 또 다시 알기

    이미 널리 홍보가 되어 있어 형사 범죄로 인식되고 있는 가정폭력. 하지만 무엇이 가정폭력에 해당하는지 어디까지가 가정폭력의 범주에 해당되는지 일반인으로서는 알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간단하게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
    Date2016.05.03
    Read More
  7. 고속도로 2차사고를 예방하자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주말에는 고속도로와 국도에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단위의 차량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전자와...
    Date2016.05.03
    Read More
  8. No Image

    졸음운전? 곡예운전!

    즐거운 여행의 기억이 어떤이들에게는 영원한 아픔으로 기억것이 있다. 바로 교통사고이다. 교통사고가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현실은 어느 누구에게나 기분좋은 일이다. 유독 봄철 교통사고가 많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만 있다 밖으로 나들이를 나가면서...
    Date2016.05.03
    Read More
  9. 농기계 사고의 원인! 바로 여기에 있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김재길 남원은 지형적으로 논농사 위주의 전형적인 농촌도시라고 봐야할 것이다. 최근 영농철인 3.4월 농기계(경운기)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사고예방을 위한 비상사태로 남원경찰은 농촌 들녘에서 더 이상의 사고...
    Date2016.04.27
    Read More
  10. 가정폭력 없는 가정의 날 5월, 그 노력이 필요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 근래 우리나라에서는 가정폭력이 크나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가정 내에서 폭력으로 인해 고통을 받다가 숨을 거두는 사건도 있었으며 부모의 방임과 아동학대로 몰골이 앙상한 어린이가 몰래 집 담을 넘어 발견...
    Date2016.04.27
    Read More
  11. 행복한 가정의 달을 맞이하자!

    행복한 가정의 달을 맞이하자 ▲남원경찰서 경무계장 박 흥 규 오는 5월이면 가정의 달이다. 예로부터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내 몸을 닦고 내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
    Date2016.04.22
    Read More
  12. No Image

    본격적인 영농철, 농기계 교통․안전사고 예방 절실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경운기 등 농기계 사고로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면, 농기계 사고의 약 36%가 이앙시기를 전후한 4-6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사고의 70% 정도가 인적피해를 수...
    Date2016.04.20
    Read More
  13. No Image

    변화무쌍한 도로에서는 서행과 안전운전이 필수!

    도로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교통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국도 17호선 남원시 사매면 및 광치동 구간이다. 이곳은 국도17호선 선형개선공사(오수월락도로공사) 현장으로 금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진행중인 곳이...
    Date2016.04.20
    Read More
  14. 피해자보호, 의식전환이 필요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 인권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으로 헌법 제30조“타인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를 받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는 헌법상 ...
    Date2016.04.20
    Read More
  15. ‘소리없는 비상벨’ 112긴급신고 앱 적극 활용하세요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위 유홍탁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갖가지 유형별 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종 어플들에 대한 관심과 비례하여 자신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112긴급신고 앱’과 같은 범죄예방 어플들도 큰 주목을 ...
    Date2016.04.19
    Read More
  16. 4.13 총선이 주는 교훈

    4.13 총선결과는 여론조사도 출구조사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당득표율 25.54%로 3위에 불과한 더불어 민주당이 123석을 차지하여 제1당이 되고, 정당득표율 33.5%로 1위를 차지한 새누리당이 122석으로 2위로 쳐지고, 정당득표율 26.74% 2위를 차지한 국민의 ...
    Date2016.04.15
    Read More
  17. No Image

    생활범죄, 예방이 최선이다!

    주인의 관리가 소홀해지고 있는 틈을 타 오토바이, 자전거, 스마트폰 등을 절취하는 생활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위 범죄 대상물 주인들은 대부분 상가 운영자, 노인, 청소년, 가정주부 등 사회적약자가 대부분으로 도난 발생시 경제적 어려움과 심적 ...
    Date2016.04.14
    Read More
  18. No Image

    탈북민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

    탈북민의 가정폭력과 사회적 차별 경험이 사회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북한사회는 가정폭력이란 말 대신 가정불화라는 개념에 친숙해져 있어 이들에게 가정폭력이란 용어는 생소한 것이며, 과거부터 남성이 행하는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
    Date2016.04.13
    Read More
  19. No Image

    농번기 빈집털이 조심하세요!!

    본격적인 봄철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촌 주민들은 주간 일과시간 대부분을 논과 밭에서 농삿일을 하고 있다. 현재 농촌마을 주민 대부분이60대이상의 노인들로 주민들은 주간에는 농삿일을 하느라 낮시간 마을전체가 한적해 진다. 이러다보니 낮 시간때 농촌...
    Date2016.04.13
    Read More
  20. No Image

    산불 원인은 사람이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아졌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숲은 점점 푸르게 변해가고 있다. 새삼 대자연의 위력을 실감한다. 산림은 예나 지금이나 소중한 자원이며 건강한 심신 상태를 만들어 주는 역할과 동시에 회복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
    Date2016.04.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30 Next
/ 30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