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부터 꼭지 짧은 수박이 유통되기 시작하였다.
수박꼭지의 모양은 종전의 T-자형에서 1-자형으로 바뀌고, 꼭지의 길이는 종전의 10~15cm에서 3cm 이내로 짧아지며, 적용 대상은 전국 공영도매시장 전국 농협농산물판매장, E-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소매점이다.
그동안 수박의 T-자형 꼭지에 대해서는 유통의 비효율성과 품질 연관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는데, 출하단계에서는 수확시 가위질을 여러번 해야하고, 꼭지가 길어 이동・적재 작업시 능률이 떨어져 일손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
유통・소비단계에서는 꼭지손상에 의한 품질저하 및 폐기량 발생 등으로 자원이 낭비되는 폐단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특히, 외국의 경우 꼭지가 없는 상태로 유통이 되고 있어, 학계 연구를 실시한 결과 꼭지 길이와 품질은 무관하고, 유통의 편의성 등 경제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나 있다.
향후 꼭지 짧은 수박 유통이 정착 될 경우 연간 62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데, 출하단계에서는 꼭지 절단 작업이 수월해져 노동력이 1/3정도 감소되는 등 연간 177억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유통・소비단계에서는 꼭지손상에 의한 감모・폐기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간 45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각 단계에서 나타난 비용 절감분 등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환원되고, 수박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원시에서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꼭지 짧은 수박 유통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이행실태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 또한 강화시켜나갈 예정이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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