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 ‘책값 돌려주기 사업’이 올해도 큰 호응을 얻으며 예산 조기 소진으로 조기 마감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지역서점에서 구입한 책값을 지역화폐로 되돌려주는 이 제도는 단순한 독서지원사업을 넘어 지역서점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 6년째 이어온 ‘책값 돌려주기 사업’이 시민들의 높은 참여로 예산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오는 11월 14일자로 올해분을 마감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는 1226명의 시민이 참여해 2137권의 도서를 구입했으며 신청 권수는 ▲2023년 1900권 ▲2024년 2058권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사업은 남원시민이 남원 지역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한 달 내 공공도서관(어울림·시립·어린이청소년) 중 한 곳에 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월 2권, 최대 4만 원 한도 내에서 남원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2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6년째를 맞으며 남원의 대표적인 독서문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남원시 공공도서관은 지난 6~7월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만족도 93.5%로 지난해보다 3.1%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대부분이 “도서관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읽을 수 있어 좋다”, “지역서점을 살리는 정책이라 더 의미 있다”고 답했다.
실제 도통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 모 씨(52)는 “읽고 싶은 책을 서점에서 바로 사고 책값을 돌려받을 수 있어 독서가 즐겁다”며 “아이들도 책을 더 자주 찾게 돼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은 시민의 독서활동을 지원하면서 지역서점의 숨통을 틔워주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도서관과 서점이 협력해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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