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근현대기록저장소 남원다움관 1·2층에서 ‘세계에 새겨진 혁명의 기록’ 전시회를 개최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총괄을 맡아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순천대학교, 남원다움관이 공동 주관해 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순회전시회로 장흥, 광주, 순천에 이어 네 번째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동학농민혁명 과정에서 작성된 총 185건의 문건으로, 혁명의 사상적 깊이와 조직적 실천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다.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의 핵심 가치를 조명하는 4부 테마로 구성돼 있다.
1부 ‘변화와 개혁의 기록–평등한 세상을 꿈꾸다’는 불평등한 신분제와 수탈에 맞선 농민들의 열망을, 2부 ‘협치와 상생의 기록–관민상화를 그리다’는 협력과 자치의 실험을 보여준다. 3부 ‘자주와 항전의 기록–외세의 침략에 맞서다’는 외세에 맞선 항쟁을, 4부 ‘정의와 인권의 기록–민주주의의 뿌리가 되다’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씨앗이 된 혁명의 의미를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남원다움관 아카이브 존과 교육체험 존을 통해 기록물을 직접 살펴보고 혁명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남원은 동학농민군이 치열한 저항을 벌였던 역사적 현장”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보편적 가치를 깊이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 광한루원, 남원예촌 등과 연계관광이 가능한 ‘남원다움관’(남원시 검멀1길 14)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월요일 휴관)하며 남원 근현대기록을 다양한 전시와 체험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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