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종량제봉투 구매와 공급 과정을 전면 전산화하며 지정판매소를 대상으로 온라인 주문과 카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전화와 현장 주문, 배송 등으로 분절돼 운영되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행정 효율성과 재정 투명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새로 구축된 ‘종량제봉투 통합관리시스템’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어 지정판매소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상에서 주문과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전화 주문은 물론, 카드결제 기능까지 더해 판매소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주문을 이용하려면 지정판매소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발급되며, 기존 전화 주문은 063-620-6924로 가능하다.

시는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에 앞서 9월 동안 동 지역 판매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시스템 사용법을 안내하고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반영해 10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가고, 이후 읍·면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종량제봉투 구매 과정에서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공급 체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시스템이 판매소의 편리한 주문과 결제를 지원하고, 효율적인 유통 구조와 투명한 예산 관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