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05-10 00:03




고려대 유영대 교수는 ‘유자광 전승(傳承)과 민중적 상상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유자광은 얼자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사건건 시비와 질투, 반대에 부닥치는 고난의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자광은 경주부윤을 지낸 유규(柳規)의 서자로 세종 21년(1439)년 남원 고죽동에서 태어났다. 유자광은 뛰어난 재주로 자신의 신분에 당당히 맞서 세조·예조·성종·연산군·중종에 이르기까지 5대희대의 간신으로 기록된 유자광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그의 고향 남원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남원시 애향운동본부와 한국예총 남원지회 주관으로 10일 남원춘향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유자광을 재조명한다’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 중에 한사람인 유자광은 객관적인 사실에 의해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간신은 시대가 만드는 것으로, 우리가 유자광을 다시 봐야할 이유”라고 말했다.


유자광.jpg

▲ 지난 10일 남원춘향예술회관에서 ‘유자광을 재조명한다’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 교수는 ‘유자광의 생애와 정치활동’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6세기 이후 조선 정국을 주도한 뒤 이데올로기로 작동한 사림의 정치이념은 유자광을 도덕적 죄인으로 낙인찍어 역사의 감옥에 수감시킨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또 “유자광에 대한 평가를 신빙성 없이 역사적 상상력에 의존하거나 섣부른 해석을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거나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갑자사화 뒤 김종직을 부관참시 해 두 번 죽였다는 이유로 유자광을 간신으로 평가하는데, 사실 김종직과 유자광은 아주 친한 벗이었음을 증명하는 서신이 발굴됐다”고 확인했다.


심 교수는 또 “유자광에 대한 역사적 해석이나 평가가 상당히 부정적인데 반해 민간에서 전승되는 설화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 걸쳐 임금을 모셨다. 그러나 연산군시대의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낙인 찍혀 희대의 간신으로 기록되고 있다.

남원시와 애향운동본부는 유자광의 누명을 벗겨내고 역사의 인물로 재조명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2014 인월시장 활성화사업 ‘토요장터’ 운영사업 마무리

  2. 국악고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3. No Image 20Oct
    by 최재식기자
    2014/10/20 by 최재식기자
    Views 2445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 2년 연장 하기로

  4. 2014년 컨설팅 예방위주 맞춤형 정기감사 실시

  5. 「2014 남원시 다문화 화합 한마당」행사개최

  6. 남원시 홍보전산과가 청렴도 높이기에 앞장...

  7. 남원시 장애인 콜택시 확대 운영키로...

  8. 지리산 신선둘레길 걷기축제 가을단풍과 함께 열리다!

  9. 광한루연가 춘향, 누적관객수 만천명 돌파…전년 대비 10% 증가

  10. 남원시보건소, 남원소방서 · 남원여객과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11. 독감접종받고 치매검사도 받으세요

  12. 치안종합성과평가 보고회

Board Pagination Prev 1 ... 635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644 ... 654 Next
/ 654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