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05-04 21:09



신희선.jpg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폭력은 고통이 크다. 신체적으로 느끼는 고통만큼 심리적으로 느끼는 모멸감 또한 크다. 심지어 그 고통을 가하는 상대방이 가족이라면 그 트라우마는 극복하기 쉽지 않다.


올해로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지 21년째 되는 해이다. 가정폭력은 반복적이며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 은폐되기 쉽다. 그래서 더더욱 피해자의 인권에 집중하며 제도적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불과 3달 전 11월 24일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첫째, 개정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해 알아보자.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자립, 자활 지원을 강화하고,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외국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 상담소를 특화하여 운영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이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과 장애인에 까지 확대해 가정 폭력 상담소와 피해자 보호 시설을 운영하는 것,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직업훈련, 법률 구조 및 보호시설 퇴소 시 자립지원금 지원 근거도 마련되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 졌다.


가정폭력피해자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폭력을 쉬쉬하고 묵인하여 왔다. 그들에겐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자립 지원금 지원제도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둘째, 당장 여성 긴급 전화 1366으로 전화하자!
전화로 상담을 할 수 있고, 전화  상담이 부담스럽다면 카톡으로 1366 에게 문의하면 된다. 카톡아이디 women1366을 검색하면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주고받을 수 있다. 상담전화 1366은 1년 365일에 하루를 더하여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1차 긴급 상담을 거쳐, 의료기관, 법률구조기관, 보호기관의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고, 전국적으로 205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피해자쉼터 67개소, 폭력 피해 이주 여성쉼터 30개소가 운영 중이다.


숙식제공 및 보호와 신체적, 정신적 안정 및 가정 복귀 지원, 가해자의 성행교정을 통한 재발 방지 또한 이뤄지고 있다. 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피해자를 위한 주거지원시설은 전국에 임대주택 295호가 있다. 이밖에도 법률적인 지원도 해준다.


이 많은 지원들은 스스로 방어와 보호 능력을 강화시켜 폭력에 당당히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이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은 은폐되기 쉽고 대물림되는 특성으로 발생률과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엔 그 악영향이 너무나 잔인하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정폭력 대응법으로 피해자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받고, 그들의 폭력에 당당히 맞설 수 있길 기대해본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467 인권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file 2018.04.15
466 어린이 교통사고,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file 2018.04.15
465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불법대부업은...바로 112 또는 1332로 신고하자. file 2018.04.07
464 도로위의 지뢰, 운전자의 안전 위협하는 포트홀 대처법 file 2018.04.07
463 4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도로교통법, 알고계십니까? file 2018.03.30
462 오는 9월부터 자전거 음주운전 처벌! 안전모 착용 필수! file 2018.03.29
461 동물을 학대 방치하는“애니멀 호더”최대 2년의 징역을 받는 범죄행위 file 2018.03.29
460 미투를 가장한 범죄, 미투피싱을 아시나요? file 2018.03.27
459 경찰청 인권센터를 아십니까? file 2018.03.23
458 대한민국이 꿈꾸는 경찰의 또 다른 이름, 인권경찰 file 2018.03.22
457 스스로 지키는 교통법규 인센티브, 착한마일리지를 아십니까? file 2018.03.19
456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우리의 양심 구역, 얼마나 지키고 있습니까? 2018.03.19
455 4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도로교통법, 알고계십니까? file 2018.03.17
» 가정폭력 참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자. file 2018.03.15
453 급증하는 치매노인 실종, 치매노인 예방법으로 대처하자. file 2018.03.13
452 주인 없는 산은 없다. 산나물 무단 채취는 엄연한 불법행위! 2018.03.08
451 학교폭력은 성장통이 아니라 범죄입니다. file 2018.03.05
450 3월 22일“개파라치”제도 시행...반려견 목줄 꼭 하세요 file 2018.03.02
449 안전운전은 곧 행복한 여행 -봄철 졸음운전 조심해 행복한 여행 떠나자 2018.03.02
448 인터넷 물품사기, 예방대처법으로 사기피해자가 되지 말자. file 2018.03.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0 Next
/ 30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