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추진한 ‘2025년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기반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남원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 및 농가 소득화가 가능한 작목임을 확인했다.
30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강원도 등 배추 주 생산지역의 연작 피해로 인해 고랭지 여름배추(8~9월 출하) 재배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재배 지역을 고랭지에서 준고랭지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내서성 여름배추 품종과 복합소재 저온성 멀칭 필름, 미세살수장치, 땅속 배수장비, 생리활성제 등 투입과 고온기 생육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재배기술이 적용됐다.
올해는 남원을 비롯한 5개 시군에서 추진됐으며 남원시에서는 운봉, 인월, 아영 지역에서 1.2㏊를 심고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출하 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연초 2월 농촌진흥청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의 협약 체결에 따라 aT에서 전량 수매를 진행함으로써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했다.
김장배추 대비 수확량은 70% 수준으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소득은 조수익 기준으로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다양한 고온 극복 기술을 통해 여름배추 생산 시 고소득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남원시 농업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이번 시범사업은 남원시 준고랭지인 운봉 4개 면에서 여름배추 재배 가능성을 검증하고 확산하는 데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논 타작물 소득화 작목으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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