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섬진강댐 홍수피해와 관련해 정부에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환주 시장은 9일 섬진강댐 하류지역 시·군 단체장과 함께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섬진강댐 하류지역인 6개 시군은 전북 남원시와 순창군, 임실군, 전남 광양시와 구례군, 경남 하동군이다.
이번에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시군 단체장들은 섬진강댐 관리 부처인 환경부 조명래 장관에게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침수 주민 피해액 전액 배상과 섬진강댐 홍수피해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남원시 등 6개 시군이 이러한 요구를 하게 된 이유는 지난 8월 7일부터 내린 집중폭우 당시 발생한 피해가 섬진강댐의 홍수기 관리규정을 지키지 못한 인재(人災)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댐관리 규정상 홍수기(해마다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에는 홍수조절이 다른 용도에 우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섬진강댐의 수위관리와 홍수조절능력이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붕괴된 원인으로 보는 것이다.
조명래 장관은 지난 8월 1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원시의 섬진강 하류지역을 방문해“이번 홍수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신속한 조사와 분석을 거쳐서 재발방지대책도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
이환주 시장은“남원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그나마 공적인 피해보상은 많은 부분 보전할 수 있게 됐지만 민간 부분의 피해보상은 생계구호차원으로 볼 때 현실과 큰 차이가 있다”면서“정부가 피해지역 주민들의 손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보상방법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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