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조성 사업 순조 - 관광인프라 확충에 힘써
농산물 공동판매 670억 매출 - 예산효율화 대통령상
▲2014년 남원시정을 설명하고 있는 이환주 시장
이환주 시장의 2014년은 한 순간도 쉬지 않는 바다처럼 더 큰 가능성을 향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 시장은 민선 6기를「남원발전의 대전환기」를 이룰 절호의 기회로 보고 준비된 정책과 비전으로 역점사업을 힘차게 추진했다.
특히, 남원시의 3대 현안으로 떠오른 서남대 정상화,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전북도, 정치권, 시민단체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14년 지방예산 효율화 사례발표에서 바래봉 눈꽃축제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은 찾아가는 복지간담회
▲문화누리 사업
또,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다니는 ‘찾아가는 복지간담회’는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사업 첫해라는 짧은 기간에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관광인프라 확충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취임 직후 힘을 쏟고 있는 귀농귀촌 사업도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월 백년수인(百年樹人 : 100년 번영하려면 사람을 키워라)의 마음으로 서울 보문동에 문을 연 남원장학숙은 우수한시설과 관리로 남원의 미래를 젊어질 수도권 학생들의 학업의 전당으로 자리 잡았다. 농업은 한·중FTA타결과 외국산 농축산물의 수입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올해 발굴의 성과를 올렸다.이환주 시장은 “올해는 지방선거라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일천여 공직자가 흔들림없이 남원발전을 위해 매진했다”고 평가하고, “새만금 배후도시이자, 지리산권 중심도시로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남원시정의 분야별 주요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품격있는 문화도시 추진
올해 남원시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역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이다.남원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상설국악공연, 문화탐방 버스 운영, 문화전문인력 양성, 생활문화 시민 제안 프로젝트, 상설공연장 리모델링, 역사문화 재조명 학술대회 등을 펼쳤다. 문화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비전 2020’ 용역도 추진했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 문화탐방 버스 운영
▲예가람길 문화 예술 페스티벌 공연
무엇보다 남원시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나아가 시민을 문화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꾼’ 프로그램을 12월부터 시작했다. 꾼은 전국 공모를 통해 전국 각지의 8개 전문 문화예술단체를 선발해 뮤지컬, 연극, 카메라 배워 영상제작하기, 설치미술 배워 조형물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도시 사업 2018년 까지 5년 동안 총 37억 5,000만원이 투자된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상설 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신관사또 상설공연은 모두 43차례 공연을 펼쳤다.
관광남원 인프라 확충
남원관광은 올해 전환기를 맞이했다. 세월호 참사로 초․중․고 수학여행단과 대학생 MT가 크게 감소하는 어려움속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팔도관광열차가 9차례 운영돼 2,300여명의 수도권 관광객이 방문했다. 관광객들은 공설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고향의 정취를 만끽했다. 남원시는 전통시장 현대화와 함께 지역특산품 판매점 설치, 젊은 층 선호상품 입점 유도, 다양한 먹거리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원예촌 조성사업
또, 시내권에 조성하고 있는 남원예촌 조성사업은 201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구도심 1만7,400㎡에 총사업비 272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1단계로 전통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한다. 모두 15동의 전통한옥이 들어서는 전통문화 체험단지(1지구)는 전통 한옥 숙박동, 다목적 전시체험관, 전통연못, 쉼터 등이 조성되며 지난 12월 3일 상량식을 가졌다. 2단계 남원 한국의 집은 전통서당, 명품 음식관, 명인공방, 전통혼례장 등 사업 컨텐츠를 개발해 2016년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함파우 유원지에 조성하고 있는 김병종 시립 미술관, 도예마을, 소리명상관등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요천 생태습지공원
동부권에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생태체험관은 지난 7월 개장했으며, 백두대간 전시관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브토피아관은 2016년 상반기 개관해 허브산업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한다.또, 산악관광의 총아로 불리는 궤도열차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완성되면 오감만족 남원관광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TA대응 농업경쟁력 확대
한․중FTA가 타결되는 위기속에서 남원농업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은 올해 목표인 650억원을 초과해 685억원을 달성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흥부골 포도와 반달곰 사과는 탑푸르트 품질평가에서 6년 연속 수상하며 남원농산물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농촌의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인 농업인 고령화에 대비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을 주었다. 내년에는 사매, 덕과, 보절권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탑푸르트 품질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상 수상(흥부골 포도와 반달곰 사과)
운봉 파프리카, 인월 방울토마토, 운봉․수지 상추, 아영 포도 등 농특산물도 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들로 각광을 받고 있다.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동남아해외시장개척에 나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중국 등 4개 업체와 189만달러 수출 상담을 벌였다. 베트남에는 전통주, 추어탕 등 29톤 7,5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농촌에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환주 시장이 2011년 취임직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귀농귀촌 사업도 올해 발군의 성과를 나타냈다. 11월말 현재 464가구 731명이 둥지를 틀어 당초목표 300가구를 크게 뛰어 넘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활발히 추진됐다. 광치천 생태하천 1단계 복원사업이 완공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요천생태습지공원 조성사업은 올 연말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곳에는 다목적 운동장, 생태습지, 탐방로, 수생식물원 등을 조성해 그동안 혐오지역으로 인식되었던 주생면 중동리 일대가 생태복원의 중심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환주 시장의 다목적 운동장 현장 방문
남원시민의 젖줄인 요천 100리길에 추진하고 있는 생태숲 조성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내년까지 송동 세전에서 산동 월석 40km 구간에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살구나무 등 4만본을 식재한다.
모두가 어렵다는 지역경제 활로 모색
지역경제 활성화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단기적인 사업으로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육성을 위해 개인신용등급을 5단계에서 10단계로 낮춰 대출대상을 확대했다. 또, 2,000만원 이내 특례보증과 3년 동안 대출금액에 대한 연 2% 이차 보전을 지원하고 있다. 대형 마트에 맞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설립한 남원공동물류센터는 8개 시․군 680여개 업체에 저렴하게 물품을 공급해 경쟁력을 높였다.
▲남원옻칠목공예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한 ‘2014전라북도 협동조합대상’에서 남원옻칠목공예가 협동조합 대상을 수상해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장기적으로는 노암 3농공단지를 내년에 조기에 완공해 이곳에 친환경화장품 직접화 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6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맺었고, 1개 업체는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11월에는 수도권 화장품 기업 임직원 30명을 초청해 현장설명회를갖고 입주를 타진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또, 사매면 월평지구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77만6,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남원
남원시는 등록장애인이 8,000여명에 이르고, 65세 어르신이 1만9,963명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장애인과 노인 복지가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결정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26억원을 들여 어르신 1,33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인 안정과 삶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남원시 노인복지관 어르신 청춘제 난타공연
또, 두레사랑방 운영, 건강상담원제, 건강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 문을 연 노인복지관은 하루 평균 400여명이 방문해 40여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안락한 노후를 즐기고 있다.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발달재활서비스, 장애인 택시 등 맞춤형 지원사업과 일자리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10월에는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열어 장애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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