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 홍보관이 14일 개관했다.

홍보관은 부지면적 6,191㎡에 연면적 560㎡ 규모로, 유산의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지역주민과 문화유산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설계되고 고분군의 경관을 저해하지 않게 지하식으로, 외형은 고분군의 곡선을 형상화한 형태로 건립됐다.

홍보관 내에는 전시실, 수장고, 디지털 실감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실에는 남원 가야문화유산의 시작을 알리는 광평유적을 비롯해 청계리 고분군, 월산리 고분군,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봉대리 고분군을 시간순으로 전시해 운봉고원 가야의 흥망성쇠와 변화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홍보관은 가야시대 무덤터 재현, 1989년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내용을 담은 영상, 가야고분군의 현황과 유산별 가치에 대한 전시·설명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앞으로 잘 보전하고 계승해야 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홍보관이 가야문화유산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이자 세계유산의 의미를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 운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