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누비는 프리미엄 관광열차 ‘해랑’이 올해도 감성도시 남원에 정차한다.
남원시는 이번 기회를 일회성 경유가 아닌,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해랑’은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고급형 관광열차로, 호텔급 객실과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국을 잇는 테마 여행을 제공한다.
2박 3일 일정의 정규 코스는 서울에서 출발해 남원, 순천, 부산, 경주 등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구성이다.
올해 해랑열차의 남원 방문은 6월부터 12월까지 총 56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를 통해 시는 약 7000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해랑은 지난해 첫 남원 정차 이후 41회 운영돼 5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방문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진행되며, 관광 코스에는 광한루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통음식 체험이 포함된다. 남원의 정체성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일정으로 여행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특히 해랑의 주요 탑승객층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 이상의 관광객으로, 문화적 깊이와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 남원의 관광 방향성과도 잘 맞물린다.
시는 예술·역사·미식을 아우르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 중이며, 오는 10월 추석 연휴 기간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특별한 여행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여행상품은 단순한 판소리 공연 관람이 아닌, 남원 소리꾼과 함께 배워보고 부르는 ‘참여형 판소리 체험’이 핵심 콘텐츠다.
최경식 시장은 “해랑 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감성과 전통이 함께 움직이는 이동형 문화공간”이라며 “남원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과 현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고품격 관광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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