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5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오라토리오 시즌Ⅰ 앙코르-사랑, 愛, LOVE'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1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오라토리오의 앙코르 공연으로,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남원을 대표하는 '춘향가'를 바탕으로, 국악과 서양 음악이 장르를 넘나들며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광복절이 지닌 '미래를 위한 통합과 화합'이라는 현대적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춘향가'의 눈대목을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국악관현악, 독창, 듀엣, 합창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펼쳐지며,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기악단·무용단·연희부를 비롯한 내부 단원들과 외부 객원 예술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합창은 나주시립합창단이 맡아 무대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으로는 유수정(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송혁규(연출_백제예술대학교), 이태영(지휘_한양대학교)이 함께하며, 작곡은 유민희, 대본과 구성은 문숙현이 맡았다.
국악관현악과 객원 출연진의 조화로운 협연이 돋보이는 가운데 △남원경치 △사랑가와 이별가 △기생점고 △십장가 △쑥대머리 △박석티와 농부가 △암행어사 출두 등의 장면이 무대를 채운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악을 통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문화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통합과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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