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가 고령층 건강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 17일 남원시청 강당에서 '어르신 행복공간 스마트경로당' 구축 사업의 핵심인 디지털 헬스케어(비대면 진료) 운영을 위해 전담인력 47명을 대상으로 기기와 플랫폼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거점경로당이 있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간호직 직원과 경로당 매니저가 참여했으며, 실습 중심으로 스마트 기기의 정확한 사용법과 비대면진료 플랫폼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경로당은 고령층이 보다 편리하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디지털 기반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로당마다 설치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 비대면진료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담당 인력의 숙련도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교육에 앞서 시는 비대면진료 운영을 맡게 될 방문간호사 3명을 소개했다. 이들은 경로당에서 비대면진료 상담과 기초 건강관리 지원을 담당하게 되며, 현장 의료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실습에서는 스마트 청진기, 체성분 측정기 등 주요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 사용법과 태블릿 PC 기반 비대면진료 플랫폼 운영 절차를 함께 익혔다. 특히 비대면진료 안전 수칙과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담 인력의 장비 활용 능력이 높아지고, 고령층 건강관리 지원 체계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효과적으로 돕는 현장 대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이번 교육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 운영과 의약품 대리수령(요건 충족 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16개 읍·면 경로당 중심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령층이 의료기관 방문 없이도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경로당 서비스의 품질은 현장에서 어르신을 직접 지원하는 인력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해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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