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소아 야간진료에 대한 의료공백을 메우며 빠르게 지역 공공의료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리이병원이 인근 지자체 주민까지 아우르는 지역 공공의료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하루 평균 14명 내외의 환자가 방문하는 등 안정적인 진료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임실, 순창, 장수, 구례, 곡성 등 지리산권 주변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1,391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이는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의원 부족으로 발생하고 있는 야간 진료 공백을 대체하는 동시에, 소아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 이용 현황을 보면 만 9세 이하가 8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미취학·초등 저학년 아동 진료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진료 시간대는 오후 6시~8시 사이가 전체의 68.1%로 직장인 보호자들이 야간에 진료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독감 및 각종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면서 야간 전문 진료 수요도 더 늘고 있는데, 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역의 소아 야간 진료 핵심 역할을 더욱 강화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 만족도를 보면 이용객 대부분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고 근거리에 있어 ‘매우 만족’ 한다고 답변하고 있다”며 “달빛어린이병원은 남원뿐 아니라 지리산권 아이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핵심 공공의료 인프라는 물론, 장기적으로 필수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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