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농촌지역 자살예방을 위해 올해 금지면과 보절면을 중심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총 250개 보급했다.
27일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농가 내 사용 중인 농약을 잠금장치가 설치된 보관함에 안전하게 분리·보관하도록 해 충동적 농약 음독을 예방하고 자살 위험 요인을 구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농약 음독 사고 및 자살자 수가 다수 발생한 지역과 마을, 고령층 농가 등 위험 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해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했다.
더불어 보급 가구는 남원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직접 모니터링하고 관리를 진행해 농약 보관 상태, 사용 여부, 위기 징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가정 내 방치된 농약을 수거해 농약 음독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필요 시 상담·치료·복지 서비스로 신속히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기존의 단순 보급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폐농약 수거 캠페인과 연계한 통합형 농약관리 체계로 사업 방향을 전환해 농약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낮출 계획”이라며 “농약안전보관함은 작은 장치이지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농약 관리 인식 개선과 생명 보호를 위한 지역 맞춤형 예방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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