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동부권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응모했던 보건복지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신규 수행기관 공모에 선정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 주관기관으로 남원의료원을 지정하고 완주 마음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전문성과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를 결합해 응급단계부터 퇴원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위기개입 및 지역사회 연계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협진을 기반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사례관리팀이 응급단계부터 퇴원 후까지 일대일 맞춤형 사후관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정신과 전문의 자문과 지역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정서적 안정, 치료·상담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또 보건소, 의료원, 경찰서, 소방서,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귀시설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 대응에서 지역사회 복귀까지 아우르는 통합 위기관리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위대한 일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자살시도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