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은주 명창
25일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4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양은주(남원, 41세)씨가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전국에서 참가하여 결선에 오른 4명의 예비명창들이 기량을 겨룬 이번 판소리 명창부분에서 양은주씨는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청아하고 구슬픈 목소리로 완벽하게 소화해 평균 99점을 얻었다. 양씨는 심사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각각 99점을 받았다.
▲제4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은주 명창이 열창을 하고있다.
양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소리에 입문해 강도근 명창, 전인삼 명창, 이일주 명장, 김수연 명창으로부터 각각 소리를 사사했다. 양씨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명의 예비 명창이 기량을 겨룬 이날 본선대회에서 최우수상에는 이연정씨(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평균 97.8점), 우수상에는 김지숙씨(춘향가 중 ‘십장가’)가 각각 받았다.
▲제4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은주 명창은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서예에도 조예가깊다.
제42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양은주 명창은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저의 꿈을 향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명창은 “고향에서 열린 무대에서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춘향국악대전에서 명창 반열에 오를 수 있어 더욱 기쁘고, 한편으로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 명창은 또 “더욱 열심히 노력해 소리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고향이 남원인 양 명창은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우연한 기회에 소리에 입문했다. 노암동 집에서 외할머니와 시장가는 길에 시립국악원에 들르면서 소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 명창은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소리에 매진했다. 양 명창은 미혼으로 가족은 어머니와 언니가 있다. <편집부>
주요경력
1995.10. 제 10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히 성악부 대상
1998. 6. 중요무형문화재 무대종목‘심청가 완창 발표’(국립국악원 우면당)
1999. 6.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일반부 장원(문화체육부 장관상)
2012. 5. 제82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우수상
2014. 8.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 '묵묵희(墨黙戱)'(전통문화관)
전국 춘향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특별상, 우수상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현)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
(현)대한민국 전통 미술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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